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보험을 예·적금 또는 펀드로 잘못알고 가입하는 계약자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회복 등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가입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변액보험 계약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유의사항'을 18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은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지급받는 보험금과 중도해지 시 지급받는 환급금이 투자실적에 따라 달라진다"며 은행 예·적금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험료 납입만기 이후 혹은 납입중지 시에도 보험계약의 유지를 위해 위험보험료, 계약관리비용, 펀드관리비용 등이 계약자의 적립금에서 인출될 수 있다.
또 금감원은 계약자의 투자성향과 무관하게 변액보험 가입을 권유한다는 민원이 발생해 가입목적과 투자성향에 맞게 가입하도록 유의해 줄것을 당부했다.
변액보험은 보험이 필요하면서 투자를 통해 향후 지급받는 보험금과 연금 등을 늘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또 저축형, 보장형, 연금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계약자의 가입목적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면 된다.
변액보험 펀드는 국내외 혹은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형 등 유형에 따라 위험수준과 속성이 크게 다르다. 따라서 투자성향 측정 시 계약자 본인이 성향 관련 질문지를 직접 작성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권유 받아야 한다.
아울러 변액보험은 가입할 때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보험회사별 사업비 수준이 다르며, 보험회사의 펀드 운용·관리역량에 따라 지급받는 보험금과 연금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변액보험은 장기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변액보험은 가입 후 10년까지 계약체결비용이 공제되고, 단기해지 시에는 추가비용이 발생해 지급받는 금액이 납입보험료에 비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변액보험은 펀드수수료가 일반펀드 수수료에 비해 저렴하고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있어 장기투자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펀드의 경우도 계약자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험회사는 계약자가 선택한 펀드를 운용할 뿐 펀드 투자결정은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결정은 계약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유지를 하더라도 펀드변경, 분산투자, 추가납입을 활용하는 계약자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다만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