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김소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앞 다퉈 전면카메라의 해상도와 화질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화장품 관련 사이트인 필링유니크닷컴(feelingunique.com)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영국의 젊은 여성들이 매일 하루 48분 이상 셀피(셀카)를 찍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이들 젊은 여성들은 1주일에 5시간 36분 이상을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는데 보냄으로써 자기집착성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하루 3시간 이상을 자신의 모습을 찍는 여성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영국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문제는 셀피에 집착하는 현상이 단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사대상의 28%가 1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셀카를 촬영한다고 인정했으며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은 보다 매력적인 사진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사진을 찍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7%가 소셜미디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분 이내에 사진을 삭제 하고 다시 촬영하는 일을 반복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10명중 4명은 자신의 얼굴에서 이전에 발견한 적이 없는 잡티 등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사진을 계속 찍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이들 여성 10% 정도가 욕실이나 자동차안 등에서 촬영한 150여 장 이상의 사진을 사무실의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사 담당자는 “셀피(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는 현대의 거대한 문화흐름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나르시스트(자기최면에 빠진)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디어와 영감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