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병원들이 암병원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암병원 총병상수는 지난해 개원한 연세암병원이 510병상, 고려대 구로암병원 300병상,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770병상,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650병상, 국립암센터 550병상, 서울대병원 암병원 202병상 등으로 이들 병원만 합쳐도 3000병상을 돌파했다. 이밖에 분당서울대병원이 2013년 3월 477병상 규모의 암뇌신경병원을 개원했으며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등도 암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16년 6월까지 220병상을 증축해 총 732개의 병상의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인구 3억2000여만명의 미국의 경우 500병상 내외의 암 전문병원이 슬로안케터링암센터, MD앤더슨암센터, 다나파버연구소 등 몇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국내 대학병원들의 암병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비현실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암병원 과잉경쟁은 대학병원 환자쏠림, 과도한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환자 전가, 양적 팽창 치중한 나머지 질적 서비스 제고 등한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암병원 확충 싸움은 병원의 생존은 물론 자존심까지 걸린 터여서 과열이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 라이프, 엔조이먼트를 다루는 헬스&웰빙 웹진 ‘엠디팩트’(www.mdfact.com)는 최근호에서 국내 주요대학병원의 암병원 경쟁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밖에 주요기사로 △유디치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치아미백술의 불법성을 놓고 벌이는 진실 공방 △다중인격,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 등 드라마에 나오는 환자 주인공을 일반인이 따라하는 ‘환자 코스프레’ 현상의 심리적 요인 △드라마틱한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하지만 지방흡입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냉동지방분해술’의 맹점과 의외로 비싼 비용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의료 분야에선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차이점과 효용, 의료에 사용된 3D프린팅 기술의 현황과 전망 및 한계, 여름철 노출 패션에 맞춰 여성 필수품으로 등장한 탐폰의 사용법과 주의사항, 걷기와 달리기의 체중감량 및 건강개선 효과의 차별성 등을 다뤘다.
식품 분야에서는 3~5월 제철음식이 된 참외의 품종적 특성과 의약학적 효용, 젊은 군인들의 특식으로 사랑받는 ‘전투식량’의 변천사와 최신 개발동향, 항암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라비올라의 면면, 다양한 쑥의 종류와 효과 등을 다뤘다.
[이미지2]관광 분야는 1970년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혔던 미국 하와이(호놀룰루 및 빅아일랜드)의 재발견, 경주의 왕릉과 석탑 2편(문무왕 수중왕릉, 내물왕릉, 감은사지석탑, 계림, 월성, 분황사지, 황룡사지, 경주최씨고택 등)을 실었다.
엠디팩트는 ‘의료·제약계(md)의 사실(fact)’이란 의미와 의료(medical), 제약(drug), 식품(food), 주류(alcohols), 화장품(cosmetics), 관광(tour) 등 6대 헬스·웰빙·라이프·엔조이먼트 핵심 콘텐츠에 주력한다는 편집 의지를 담은 제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