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과거 발언 눈길…"날 왜 '전토토'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입건'

프로농구 전창진(52·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가 발견돼 입건했다"며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전 감독이 2014-15시즌이 진행되던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베팅 금액은 최소 3억 원이며 숭부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같은 사건이 터지자 전창진 감독의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 받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4월 한 포털사이트의 칼럼을 통해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고 언급하며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칭찬도 비난도 다 관심의 표현이지만 가급적이면 KGC 팬들로부터는 비난보다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입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입건, 정말 충격이다", "전창진 승부조작 혐의 입건, 또 승부조작"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