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혼인건수 전년동기比 0.6%↓
25~29세는 혼인 줄고, 30~39세는 늘고
올해 1분기(1~3월) 혼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감소했다. 경제력 등의 이유로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의 결혼 기피 현상으로 초혼 연령도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3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7만65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00건(0.6%) 줄었다.
연령별 혼인 건수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25~29세는 전년동기 대비 감소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30~30세는 늘었다. 여성(-1.4%)보다는 남성(-2.9%)의 혼인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8.0% 가장 많이 줄었으며, 전남(-7.7%), 인천(-4.7%), 대전(-4.3%), 대구(-3.0%)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출생은 늘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전국 11만77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700명(1.5%) 늘었다.
전년 3분기 11만800명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10만1400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30~34세 모(母) 구성비는 전년동기대비 1.2%p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35~39세의 구성비는 1.7%p 증가했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63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1500건(5.4%) 줄었다. 남성 40~44세, 여성 30~34세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0건, 400건 감소했다. 하지만 이혼구성비는 남녀 모두 55세 이상 연령층에서 증가하면서, 황혼이혼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분기 사망자는 7만44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5000명(4.9%) 증가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는 65~84세가 5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85세 이상(25.7%), 45~64세(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