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정규직 임금상승액 11만2000원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0.8%p 확대
근로자 평균임금 231만원4000원…전년比 8만원↑
올해 1분기 비정규직 근로자(약 601만2000명)의 월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8000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1278만7000명)의 임금 상승액은 11만원을 상회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올해 1~3월 월평균 임금은 231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임금(223만4000원)에 비해 8만원(3.6%) 늘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임금근로자는 약 1879만9000명이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면서도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정규직과 임금·처우가 열악한 비정규직으로 나뉘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71만3000원으로 11만2000원(4.3%)이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146만7000원으로 8000원(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월평균 임금격차도 12.0%로, 전년동월대비 0.8%p 확대됐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63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과 비교해서 평균 임금은 오히려 0.7%p 떨어졌다.
비전형 근로자는 150만7000원, 시간제 근로자는 7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탓인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살펴보면, 국민연금 37.9%(-1.8%p), 건강보험 45.2%(-1.0%p)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올 3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성(54.2%)이 남성(45.8%)보다 높았다. 남성은 27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0.7%) 증가했고, 여성은 325만9000명으로 8만2000명(2.6%) 늘었다.
한편 비정규직 근로자 중 단순노무종사자(187만6000명, 31.2%)가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판매종사자(142만8000명, 23.8%), 관리자·전문가(105만1000명, 17.5%)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