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 <사진: YTN 뉴스 캡처>
'메르스 감염'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출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의심자임에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44세 남성에게서 중국 보건당국이 실시한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6일 홍콩을 경유해 광둥성에 도착했을 때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광둥성에서 베이징으로 옮겨져 2차 확진 판독을 받고 있다.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2차에서 다시 양성으로 나타나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측에서 이르면 29일 오전 확진 여부를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환자(76)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의 동생인 그는 지난 16일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A 씨가 입원했던 병실에 4시간 정도 머물렀고 19일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22일, 25일 한 병원 응급실의 진료를 받은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고 이 감염 의심자는 첫 발열 증상이 나타난 19일 이후부터 출국 때까지 통제 없이 일상 생활을 해왔다.
만약 이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 감염성이 생기는 만큼 일상 생활 속에서 접촉한 인물들의 3차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중국으로 퍼지는 상황까지 염려된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발생한 7명의 환자들이 첫 감염자로부터 퍼진 2차 감염이고 아직 3차 감염이 없어 유행 가능성이 작다고 여겨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