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수 9명 <사진: JTBC 뉴스 캡처>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수 9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수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 씨를 치료했던 의료진 H(30·여) 씨와 A 씨와 같은 병동의 다른 병실에 입원한 I(56) 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H 씨는 A 씨가 처음 찾았던 의료기관에서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이고, I 씨는 A 씨의 두 번째 병동에서 입원 진료를 받고 있던 환자다.
H 씨는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 격리 대상자에 속했으나 I 씨는 당초 비격리자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6번째 메르스 환자 F(71) 씨가 비격리자 중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조사한 결과 I 씨도 발병 의심 환자에 포함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2차 감염 환자만 확인됐고 3차 감염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 의심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장을 떠난 세 번째 환자(76)의 아들(44)과 밀접 접촉한 42명도 관찰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보건당국의 격리 관찰 대상자는 120명으로 늘었으며 만약 이 남성이 중국에서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 격리 관찰 대상자가 더 증가될 전망이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이 남성은 중국 베이징에서 2차 검사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것이 당사자와 의료진의 협조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판단해 의료진이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의심자가 역학조사를 거부하면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의심자가 자가격리를 거부하면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국내 여섯 번째 메르스 환자 F 씨는 치료 도중 상태가 악화돼 기관삽관을 통한 기계 호흡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