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고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람의 신체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난다. 남성의 경우 발기가 예전만큼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도 노화의 징후 중 하나인데, 발기가 잘 되는지 여부는 눈에 쉽게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남성들에게 민감한 이슈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성관계시에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면 발기부전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발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성행위 시 발기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 발기부전으로 진단된다.
발기가 일어나면 몸 쪽에서 음경 쪽으로 혈액이 유입되어 해면체를 팽창시킨다. 동시에 음경에서 몸 쪽으로 나가는 혈관은 차단됨으로써 성기의 상태를 단단하게 유지시켜준다. 따라서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에게는 발기가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발기부전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으로 체중 유지와 뱃살 줄이기가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유다. 이 외에도 신경손상이나 약물 등이 발기부전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와 압박감, 불안함 등이 심인성(心因性) 발기부전을 낳기도 하는데, 젊은 남성에게서 발기부전이 생겼을 경우 대개 이 유형에 속한다.
심인성 발기부전 환자들에게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발기부전 초기인 환자들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세가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거나 공공화장실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치료제들은 모두 발기부전 치료제와 유사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모조품이므로, 반드시 비뇨기과로부터 정확히 처방받은 제품만을 복용해야 한다. 이 때, 심혈관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거나 중증 간부전 환자, 저혈압 또는 고혈압 환자들은 자칫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약에 신중해야 한다.
주사를 이용한 발기부전 치료법도 있다. 관계 전에 스스로 성기에 약물을 주사함으로써 발기부전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이다. 휴대가 편리하고 관계 직전에 주사하기 때문에 타이밍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관계할 때마다 주사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맨남성의원 강남점 장진석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약물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자가 주사 방식도 번거롭다면 보형물 이식수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 음경 내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음경을 발기된 상태와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인데, 발기부전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남성 확대수술까지 받을 경우 전반적인 성기능이 향상되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장진석 원장은 이어 “성생활은 누구나 누려야 할 인생의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던 중년 남성들 중에도 증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다시금 왕성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를 먹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버리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 즐겁게 성생활을 이어가며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