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별로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자 응대 전용 전화회선이 구축되고 전문상담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3만명의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자를 대상으로 재안내를 실시하고 계약자 의사에 따라 중복계약을 해소 또는 유지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계약자가 여러개 가입할 경우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초과해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보험료의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자에게 보험계약 내용을 재안내하고 불완전판매로 확인될 경우 소비자 피해 구제방안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중복가입에 대한 재안내 대상은 지난 2009년 10월1일 이후 2개 이상 가입된 계약이며 지난 4월 기준 총 23만건이다.
이달 6월 중순에서 7월 중으로 실손의료보험 중복계약 중 나중에 가입된 계약의 해당 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안내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보험회사는 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중복계약을 해지 또는 유지 등으로 처리하고,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계약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의 이자를 포함한 기납입보험료를 환급한다.
이를 위해 각 보험회사들은 중복가입자 응대 전용 전화회선을 구축하고 전문상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에 이미 중복 가입한 경우 보험계약자는 안내문에 기재된 보험회사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중복계약 해소를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만일 보장한도 확대 등을 위해 중복계약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별도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