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오송역 <사진: YTN 뉴스 캡처>
'메르스 병원 공개, 오송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감염자가 30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KTX 오송역 알림판에 메르스 발병 병원이 공개돼 논란을 빚자 코레일이 해명을 내놨다.
3일 코레일은 "오송역에 지난 2일 오후 게시된 메르스 예방 안내문은 회사 차원의 지시로 게재된 것이 아니다"라며 "역무직원 개인이 내부직원들에게 감염예방 등의 정보공유 차원에서 온라인에 유포된 내용을 정리해 잠시 동안 1곳에 게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유관기관과 병원,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코레일은 메르스 확산 예방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광판과 역·열차 안내방송을 통한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청결유지·소독·환기 등의 단계별 예방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2일 KTX 충북 오송역에는 '메르스 예방지침'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 안내문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 11곳과 최초 환자 발생지역 2곳이 기재됐으며 "이들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해달라"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안내문은 이날 오후 9시쯤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르스 관련 방역·관리를 담당한 보건복지부의 발병 지역·병원 비공개 원칙과 상반된 내용이라 논란이 일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