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메르스 관련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내용 반박…평택성모병원 이름 공개

'문형표, 박원순 시장 긴급 브리핑, 평택성모병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일 41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확진 의사가 1500여명과 접촉했다는 전날 긴급 브리핑 내용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감을 표명했다.

문형표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서울시 발표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오히려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며 "그동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인 35번째 환자(38)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이 정보를 공유했다"며 "서울시와 접촉자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회의를 개최해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환자의 밀접 접촉자인 병원 내 접촉자 49명과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이미 자택격리와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 조치가 마치 잘못된 것처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형표 장관은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했으며 지난달 15~29일 사이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의 신고를 기다리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