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된 가운데 여군 하사 격리…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메르스 확진자 5명 추가 여군 하사 격리 순창 22개 학교 유치원 휴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진자가 5명 추가된 가운데 해군 여 하사 1명이 격리 조치 됐다. 전북 순창에서는 22개 학교와 유치원이 휴업 조치를 내렸다.

5일 국방부는 "해군 소속 여군 하사 1명이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했다"며 "여군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장병 83명도 격리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 여 하사와 접촉빈도가 높은 장병 69명은 생활관에, 14명은 영내 별도 시설에서 격리조치 했다.

이 여군 하사는 지난달 29일 할아버지를 문병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군 하사는 4일 오후 모친과 통화에서 할아버지의 확진 사실을 전해 들은 후 교육기관인 해당 부대에 신고,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여 하사는 메르스 증상이 없다"며 "조만간 메르스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메르스 의심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이 메르스 의심자로 격리 조치한 인원은 모두 170명으로 늘었다. 이 중 민간인은 6명이다.

군 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군대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장병 휴가를 당분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말년 휴가인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되, 전역 전날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격리조치한 뒤 다음날 제대 시킬 예정이다.

한편 전북 순창에서 70대 여성이 1차 검진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결국 전북 순창교육지원청은 읍내 모든 학교를 포함해 군내 22개 학교 및 유치원에 대해 무기한 휴업 조치를 내렸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8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이다. 이 외에 순창군 대부분의 학교가 이날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며 방과후학교도 대부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