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이넥스 3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 합작사업 비준 취득
업계 "가뜩이나 중국 덤핑공세로 어려운데..." 우려
포스코가 과잉공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의 철강사업에 뛰어들어 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22일 중경시 소재 중강집단과 공동으로 건설하게 될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포스코-중강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철강증설로 생산량이 급증해 현재 세계 철강가격 하락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국내 철강사들도 중국의 과잉공급에 따른 저가덤핑으로 동부제철은 워크아웃에 동국제강은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들어 가는 등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와 중강집단은 2013년 9월 합의각서(MOA) 체결 이후 사업계획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등 비준에 필요한 부속서류를 준비해 2014년 초 중국 정부에 프로젝트 비준을 신청하고 관련 심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사는 중국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발개위에 비준을 신청했으나 2015년 4월부로 중국 정부가 철강 프로젝트 비준에 대한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중경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관 받아 비준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생산에 직접 참여 할지 아니면 기술만 제공할지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앞으로 검토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생산에 참여해도 중국안에서 소화할 예정이며 국내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번 비준 취득에 따라 양사는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 등을 고려, 제반 사업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