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중,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90번째 확진자(남, 62세)는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대전 소재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또 다른 76번째 확진자(여, 75)는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학교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 돼 사망했다.
8, 9번째 사망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한편 10일 기준 메르스 검사 결과, 13명의 감염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명은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으며, 나머지 2명은 16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 나머지 1명은 15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9~31일 한람대동탄성심병원 동일 병동에서 접촉했다.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7일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메디힐병원은 접촉자를 파악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의료기관 내 격치조치를 시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