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다수의 보험계약에 가입했음에도 상품내용이 복잡해 보장내역을 몰라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보고 자동차사고 정보를 활용해 미청구 보험금이 환급되도록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사고 정보와 상해·운전자보험의 계약정보를 비교해 계약자가 미처 청구하지 못한 보험금을 돌려주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휴면 금융재산 등 주인 찾아주기'의 종합대책으로 ▲휴면 금융재산 발생의 최소화 ▲휴면 금융재산 주인 찾아주기 노력 강화 ▲미환급된 금융재산 등 찾아주기 노력 강화 등의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휴면 금융재산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면 금융재산이 발생하는 주요 유형을 분석해 고객의 주소 일괄변경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
사망자 정보를 활용한 금융재산 청구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신청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휴면 금융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으로 금감원은 휴면예금 계좌 조회시스템을 개선하고 휴면성 신탁계좌 상시 조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압류·지급정지 등 지급제한사유가 해제될 경우에는 즉시 이를 고객에게 통지하도록 한다.
또 휴면성 증권계좌 등에 대한 상시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휴면 금융재산 환원업무를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감원은 미환급된 금융재산 등을 찾아주기 위해 금융회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금을 환급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사고 정보를 활용한 미청구된 보험금과 예·적금 담보대출 상계 후 미반환된 잔액이 환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회사의 상속재산 지급절차의 경우는 간소화·통일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에 숨어있는 국민재산이 1조6000억원"이라며 "금융업계 등과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하고 가급적 조속히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