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농구스타 박찬숙 파산 신청…채권자들, "소득 있는데도 책임 회피" 반발

박찬숙 파산 신청

'박찬숙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졌다.

왕년의 농구스타 박찬숙(56)씨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찬숙씨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냈으며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그동안 박씨의 재산 상태를 조사했다.

1970∼80년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센터였던 박씨는 현역 은퇴 후 한때 식품 사업에 손을 댔으나 사업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게 면책 결정이 내려지면 채무 상환 의무가 없어진다. 때문에 박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채권자들은 "박씨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갚아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근 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채권자들은 향후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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