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죄송 <사진: YTN 뉴스 캡처>
'진심으로 죄송'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 동시합격했다고 알려져 '천재 수학소녀'로 떠올랐다가 거짓 논란에 휩싸인 김정윤 양의 부친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각) 김정욱 씨는 워싱턴특파원단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라며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과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양과 그의 가족은 김 양이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했으며 올해 초 스탠퍼드대, 코넬대, 매스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스탠퍼드대에서 김 양을 영입하기 위해 첫 1~2년을 스탠퍼드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서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 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측은 김 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며 김 양이 주장한 특별전형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