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와 같은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기기들이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심각한 오류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컴퓨터관련 전문 매체인 PCMG 닷컴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가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필요성을 알기도 전에 그러한 기기들이 전혀 스마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대단한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어떻게 그렇게 쓸모없고 멍청한 제품을 생산해 내는지 알 수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웨어가 기계적 지능을 사용하지만 전혀 지능적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350달러짜리 LG G워치 어베인을 착용하고 동일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알카텔의 원 터치 아이돌 스마트폰을 사용해 캐나다를 여행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심각한 문제를 만났다고 지적했다. 우선, 블루투스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을 최대 절전모드로 하는 경우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으로 해도 연결이 쉽지 않았다.
다음으로 지적된 것이 이해하기 힘든 응용프로그램을 지목했다. 엘프(Yelp)나 몇몇 교통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시도했지만 원하지 않았는데도 카드가 자동으로 표시돼 혼란스러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 검색에서 국제 표준인 구글 지도에서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거의 찾아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즉 구글 지도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정확성을 자랑하지만 자연어 검색 수준이 너무 낮아 정확한 검색이 불가능했다고 불평했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TTC역은 어디?,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타코 식당은?,가장 가까운 포시즌(호텔명)은?”과 같은 질문에도 엉뚱한 답을 보였다.
포시즌은 4계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묵은 호텔의 이름이지만 G워치 어베인은 질문자의 의도와 전혀 관계없는 프랭키벨리와 4계절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할 것이지 물으면 ‘그렇지 않다’거나 요금이 얼마냐고 하면‘아니’라고 답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답이 나왔다.
이러한 문제는 스마트 폰을 통해 실행 때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워치에 문제가 있거나 기기 간 데이터 전달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