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에 진행된 제11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 등 6개 회사에 증권 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통보 등 조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증선위의 제재를 받은 곳은 SBI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삼일상호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이다.
SBI저축은행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차입금, 기타충당부채 과소계상과 비업무용 부동산 및 이자수익 과대계상 혐의로 6개월 증권 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1년, 회사와 전 대표이사의 검찰통보 처분 등 무거운 제재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에 대한 이번 제재는 지난 2011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데 따른 조치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3월, 1조3000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자산부채를 인수했고, 계속기업으로 남아 제재를 떠앉게 됐다.
혐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진흥저축은행으로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기타충당부채 과소계상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 부실채권 처분이익, 유형자산 처분이익, 비업무용부동산, 매도가능증권 과도계상 등 7개 혐의로 전 대표이사가 검찰통보 처분을 받았다.
미래저축은행은 대출대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고, 비업무용부동산 및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을 과대계상 해서 전 대표이사가 검찰고발을 당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기타충당금 과소계상 혐의와 비업무용부동산, 지분법적용투자주식 과대계상으로 전 대표이사 검찰통보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삼일상호저축은행과 한주저축은행은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과대계상으로 각각 4개월 증권 발행 제한, 검찰고발 처분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