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수출기업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에 '원산지관리' 분야를 신설한다고 19일 전했다.
무역 관련 특성화고등학교 및 전문대학교 학생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FTA 원산지관리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해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으로, 현재 범정부적으로 NCS를 기반으로 현장성 있는 학교교육·직업훈련 유도 및 자격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원산지관리 교육은 주로 구직자를 대상으로 이론 위주의 단기 교육(2∼3일)으로 진행되고 있고, 원산지실무에 대한 표준화된 교재도 없어 실무자에 필요한 필수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무역관련 특성화고·전문대의 FTA 교육 과정은 대부분 방과 후 또는 방학특강 형식으로 일시적으로 운영되거나, 정부지원사업 예산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에 NCS 분류체계 개선 의견을 제출해 NCS 내에 원산지관리 분야를 신설(6월 1일 확정)했고, 하반기부터 분야별(현장, 교육, 자격) 전문가들과 함께 워킹그룹(Wokring Group)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NCS 개발 및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FTA 원산지 분야 전문자격인 원산지관리사 등 자격제도와 교육 과정을 연계해 실무 중심의 FTA 교육을 받은 전문인재들이 자격증 취득 후 기업 고용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원산지관리 실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그동안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으나, 교과 과정에 원산지관리 실무가 포함될 경우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FTA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FTA 활용률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FTA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 및 기반 조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