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영화배우 판영진 <사진: JTBC 뉴스 캡처, 판영진 미니홈피>
'연극배우 김운하·영화배우 판영진'
연극배우 김운하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배우 판영진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영화배우 판영진(58)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45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판 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으며 승용차 배기관에서 실내로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
판 씨는 지인에게 '힘들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8년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의 주연배우로 출연한 바 있는 판 씨는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우울증까지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영진의 친딸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빠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나 결혼식 할 때 같이 손잡고 걸어야지 먼저 가 버리면 어떡해, 이제 힘들때 누구한테 기대지, 속상하게 했던거 미안해"라며 "거기 가서는 돈 걱정하지 말고 내 걱정도 그만하고 편히 쉬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연극 '인간동물원초' 등에 출연한 연극배우 김운하(본명 김창규·40)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무명의 연극배우였던 김씨는 지난 20일 서울 성북구 모 고시원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 씨가 15일 오전 2시 방으로 들어간 이후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15~19일 사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 역시 계속되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