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황] 부산 메르스 3번째 환자 발생…사망자 2명 늘어 29명돼 치사율 16.1%

'메르스 환자 현황,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29명, 부산 메르스 환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명이 늘어 180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모두 29명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이 늘어난 180명"이라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77명 가운데 15명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인 180번(55) 환자는 지난 8~12일 143번(31) 환자와 부산 좋은강안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다. 보건당국은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이 코호트 격리돼 180번 환자를 1인실에 입원시켜 모니터링을 하던 중 확진으로 판정을 내렸다.

그는 81번(62·6월 14일 사망), 143번 환자에 이어 부산지역에서 나온 3번째 확진 환자가 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45번(65), 173번(70·여) 등 2명으로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16.1%로 올라갔다. 이 가운데 173번 환자는 지난 5일 76번(75·여·6월 10일 사망) 환자가 있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이자 요양보호사로 확진 사흘 만에 목숨을 잃었다.

173번 환자는 지난 10일 증세가 나타났으나 보건당국은 18일까지 파악하지 못했고, 그는 9일 동안 강동성심병원 등 4곳의 병원과 한의원 1곳, 약국 4곳을 방문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5번(35)·72번(56), 78번(41·여), 97번(46), 114번(46), 126번(70·여), 153번(61) 환자 등 7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74명까지 늘어났다.

격리자는 증가세로 돌아섰던 전날보다 461명이 줄어 2642명이 됐고 이 중 자가 격리자가 1878명, 병원 격리자가 132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해제자는 1만 1936명으로 같은 기간 726명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