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
지난 12개월간 미국, 중국, 영국 소비자들의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HS는 지난해 소비자의 36%만이 무선충전 기술에 대해 들었다고 응답했지만 올해는 2배나 늘어난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높아진 배경에는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의 적극적인 도입뿐만 아니라 공공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의 확충도 한 몫 한 것으로 조사됐다.
IHS 무선 전력부문 분석가 비키 유서프는 “올해는 대부분 소비자들의 무선충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폭발적인 도입이 이뤄지는 획기적인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선충전 기능을 가진 기기 출하량은 2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무선충전이 가능한 갤럭시S6 및 S6 엣지의 판매량이 120만대를 넘길 전망이고 애플 위치는 전체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무선충전 기능 탑재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LG G4와 최근 출시한 버라이존용 한정판 소니 엑스페리아는 무선충전 2개 규격인 Qi와 PMA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최근 출시된 BMW7 시리즈와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도입을 적극화 하고 있어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으며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최소한 한 번 이상 무선충전을 사용한 사람이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영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소비자의 20%만 실제로 무선충전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만 매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키 유서프 분석가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선충전을 유선 충전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무선충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무선충전기 가격을 낮추고 1개의 무선충전기로 2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며 제한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는 충전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