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법인세수는 매년 감소하면서 법인당 부담하는 법인세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0일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세통계연보 중 중요한 통계 일부를 6월에 조기공개했다고 밝혔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신고법인은 55만개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거둬들인 법인세수는 35조444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법인당 부담한 법인세액은 6400만원으로 2013년 7100만원에 비해 700만원 감소했다.
법인의 수는 2010년 44만개에서 2011년 46만1000개, 2012년 48만3000개, 2013년 51만8000개 등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법인세수는 2010년 29조5814억원, 2011년 37조9619억원, 2012년 40조3375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3년 36조7540억원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업태별로 보면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부담한 업종은 제조업으로 16조6000억원(전체의 46.9%)을 부담했다. 금융·보험업은 6조원(16.8%), 도소매업은 4조9000억원(13.7%), 서비스업은 3조1000억원(8.6%), 건설업은 2조2000억원(6.1%)를 부담했으며 기타업종은 2조8000억원(7.8%)을 차지했다.
법인규모별로는 일반법인이 전체 세수의 79.5%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법인이 20.5%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수는 195조7000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2.9% 증가했다. 지난해 소득세수는 54조1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법인세수는 42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2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세수는 57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