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실패한 이유는 단순한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혐한 감정이나 무시해서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끈다.
일본의 IT 전문 매체인 수칸 아수키(週刊アスキー)의 사토 신이치히로(佐藤信一郎)는 7일 ‘일본에서 갤럭시는 왜 실패자가 된 반면 아이폰은 승자가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삼성전자가 일본에서의 판매 모델 단순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점유율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며 “이는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시장에서는 성격을 오판한 나머지 고가의 고급 스마트 폰만을 출시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지 못했으며 일본에서 대중화된 카라케(Garake) 기능도 탑재하지 않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처음 출시된 아이폰의 경우도 카라케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참담한 실패를 해야 했으며 갤럭시 역시 카라케 기능을 무시함으로써 일본인들을 무시한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아이폰 대 카라슈마 구도를 형성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다른 나라에서보다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지만 갤럭시의 경우 이슈화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삼성전자도 나중에 카라케 기능(방수·방진)을 탑재하기는 했지만 카라슈마 기능이 안정적 시기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소비자들은 ‘이미 늦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