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의 잇따른 대책으로 대포통장의 신규발급이 곤란해지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한 통장편취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대포통장 모집으로 접수된 1070건 중 649건인 60.6%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서 취업광고를 빙자해 가로챈 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8일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서 취업희망 기업을 탐색하는 취업준비생은 고용업주가 급여지급을 위한 계좌정보를 요청할 때 본인명의 계좌번호만 알려주고 비밀번호, 보안카드, OTP 발생기, 공인인증서 정보를 요구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니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구직사이트, 지역신문, 대학교 내 게시판 등을 통해 물색한 업체에 직접 방문해 정상적인 업체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는 대포통장 명의인으로 등록돼 민·형사상 불이익 또는 금융거래 제한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