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US여자오픈 우승 <사진: YTN>
전인지, US여자오픈 우승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제70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으로 81만 달러(약 9억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13일(한국 시각) 전인지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83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결국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양희영(26)을 1타 차로 밀어내고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시즌 상금의 배에 가까운 돈을 가져오는 대박을 터뜨렸다. 올 시즌 상금은 모두 17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앞서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 2천400만엔(약 2억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전인지는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양희영에 4타 뒤진 3위로 출발했지만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전인지는 이날 우승으로 2005년 김주연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 두번째로 US여자오픈 첫 출전자가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미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던 전인지는 3개국에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US여자오픈 8번째 우승 기록을 쌓아올렸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챔피언 조에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와 최종 라운드를 치룬 양희영은 15번홀까지 3오버파를 치며 난조를 보였으나 16번홀 이글에 이어 파3 17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인지를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차로 전인지에 우승컵을 내줬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전인지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US여자오픈 광고 효과만 2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전인지 선수의 우승으로 하이트진로그룹의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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