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중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장세의 여파로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 거래에 참여한 계좌수는 최근 3년 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주문 참여 계좌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주문 참여 계좌 증가율이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인 18.31%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주문참여 계좌수는 각각 193만개, 221만개로 증가했다. 5월에 200만개로 소폭 감소했지만 6월들어 208만개로 다시 늘어났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 주문참여 계좌수는 지난 2012년부터 감소 추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1분기 이후 240만개 수준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는 약 290만개에 이르렀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문참여 계좌는 각각 3만3129개, 1만858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주식시장이 투자처로 부각되는 한편 미국 달러화 안정과 유로존의 양적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의한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으로 주문참여 계좌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2분기에 주식시장에 참여한 개인투자자가 늘었다"며 "5월을 제외하고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며 모든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