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중소·벤처와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이동기지국 개발에 나선다.
KT는 주니코리아 및 이노넷과 개인 휴대가 가능한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말 3사의 제안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관 ‘K-Global ICT유망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달 초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거쳐 2년간의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배낭 형태로 개발되는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은 기존의 차량 형이나 폴형 기지국에 비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개발된 이동형 기지국은 도로 유실 등 지형이 붕괴될 경우 현장 접근이 어렵고 설치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돼야 했다.
배낭형 이동기지국이 개발되면 개인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치작업 없이도 작동이 가능해 구호 요원이 장비를 메고 출동, 재난현장에서 신속히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송 구간 3중화도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다. 지금까지는 이동기지국과 가입자를 연결하는 가입자 구간과 이동기지국-통신사 네트워크간의 전송 구간 통신이 3G 또는 LTE로 단일했다.
하지만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가입자 구간은 LTE 방식이지만 전송 구간은 LTE와 TVWS(TV White Space), 위성을 3중으로 지원한다.
대형 재난/재해로 인해 기존 네트워크 환경이 파괴되더라도 TVWS나 위성을 백업망으로 활용해 통신을 가능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