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증권사의 전산장애 및 신용거래로 인한 민원·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31개사에서 총 1055건의 민원 및 분쟁이 발생해 전년도 하반기 대비 4% 증가했고, 그 중 전산장애 등 주문집행 관련된 분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로 일임매매 등 주가의 등락과 연관성이 큰 민원·분쟁은 감소했지만, 주문집행 등 주가의 등락과 큰 연관성이 없는 민원·분쟁은 증가했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
올 상반기 제기된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325건으로 전 반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주문집행 관련 사항은 209건으로 전 반기 대비 68%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이 늘었고,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HTS 장애와 신용거래로 주식투자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며 "특히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손해 예방을 위해 증권·선물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제도 변경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하나대투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장 개시 이후 4시간여 동안 마비돼 비슷한 유형의 분쟁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