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이 졸업(중퇴) 후 취업을 하더라도 첫 일자리를 그만두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첫 일자리를 그만두게 만든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인구 중 졸업(중퇴)후 일자리 고용형태가 임금근로자인 경우에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0.4개월 감소한 수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도 63.3%(386만명)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청년층이 첫 직장을 옮기는 이유로는 근로요건 불만족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근로요건 불만족(보수, 근로시간 등)이 47.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가족적 이유(건강, 육아, 결혼 등)'가 16.8%,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이 11.2%의 비중을 보였다.
졸업(중퇴)을 하더라도 취업을 경험한 청년층의 비율도 줄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가운데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86.2%(400만명)로 전년동월대비 1.0%p 떨어졌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이 45.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p 하락했다. 취업에 있어 전공은 '옛말'이었다.
취업 유경험자의 최근 일자리와 전공과의 관련성은 ‘매우 불일치’가 3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년층 인구 중 대학졸업자는 2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 감소했으며, 여자(178만2000명)가 남자(114만2000명)보다 많았다. 이들의 '평균 졸업 소요시간'은 4년1.5개월로 전년보다 0.1개월 증가했으며, 4년재의 경우 졸업 소요기간은 평균 5년0.4개월이었다.
청년층이 첫 직장에 취업하기까지의 기간은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6개월 감소했다. '3개월 미만'이 51.5%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한 반면, '3년 이상'은 8.5%로 0.8%p 떨어졌다.
한편 청년층 인구(올해 5월 기준)는 94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0.1%)감소했다. 청년층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는 436만9000명이었으며, 이 중 취업자는 396만3000명, 실업자는 4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1만4000명, 4만명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