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사진) 우리은행장이 민영화에 앞서 우리은행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이 지난 22일 자사주 1만주를 주당 8910원에 장내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서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리은행 임직원 1만3000여명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 민영화 소수지분 입찰에 참여해 지분 4%, 2700만주를 낙찰받은 바 있다.
이광구 행장은 취임 때부터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도 민영화에 대한 이 행장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로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은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를 높여 반드시 민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