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서 제격’... 바캉스족 사로잡는 먹거리의 진화
가볍고(L), 독특하고(U), 먹기 편한(C), 용이한 저장(K)의 ‘L.U.C.K’ 식품이 대세
식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먹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줄 ‘L.U.C.K’ 식품을 앞세워 바캉스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바캉스족들에겐 볼거리·즐길거리도 좋지만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맛과 함께 야외에서 먹기 편한 식품들을 챙기는 것은 이젠 필수.
최근 들어 기존의 간편 레토르트 식품은 물론, 같은 가공식품이라도 익숙했던 형태에서 탈피해 한층 더 진화한 식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업계에서는 편의성에 퀄리티와 개성까지 더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가볍고(Light), 독특하고(Unique), 먹기 편하고(Convenient), 저장이 용이한(Keep-able) 이른바 ‘L.U.C.K’ 식품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우치 형태 더치커피, 미니와인, 바로 먹는 죽, 요거트 등 다양하게 출시
◆…주커피 더치커피 파우치 제품(케냐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여행지에서 원두커피가 먹고 싶다면 1회분으로 개별 포장된 파우치 형태의 제품이 제격이다. 주커피(ZOO COFFEE)는 최근 더치커피 파우치 제품인 케냐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 4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찬물로 3초에 한방울씩 10시간 동안 정통방식으로 추출해 3일간의 숙성기를 거쳤으며 커피전문점에서나 맛보던 품질 높은 더치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가정과 직장에서는 물론, 등산, 낚시,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하면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더치커피 원액에 물이나, 얼음, 아이스크림, 우유, 시럽 등을 넣으면 다양한 음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주커피 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구매 가능하다.
태영F&B의 장상기 주커피 상품기획팀장은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병제품으로 판매됐던 더치커피를 1회분씩 소포장 출시하게 됐다”며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커피를 간편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바캉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판매도 점차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지에서 분위기를 돋우고 싶다면 아영FBC의 스택와인이 제격이다. 스택와인은 와인 한 병 분량을 독특하고 앙증맞은 컵 모양의 용기 4개(187ml)로 나눠한 컵씩 따로 마실 수 있다.
층층이 쌓인 컵 와인을 하나씩 분리해 와인 오프너와 잔 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는 다 마신 후 보관용기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인 까베르네 소비뇽, 다양한 과일의 향의 밸런스가 좋은 화이트 와인 샤르도네, 짙은 자줏빛과 풍성한 과일향을 지닌 레드블렌드 등 3종으로 만날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요거트를 먹이다보면 입주변이나 옷에 묻히기 쉽다. 더구나 여행지라면 갈아입힐 옷도 마땅치 않고 씻기기도 번거롭다.
◆…매일유업의 맘마밀 요미요미 한입쏙쏙 요거트
매일유업의 맘마밀 요미요미 한입쏙쏙 요거트는 이러한 주부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식품이다. 흐르기 쉬워 아이에게 먹이기 쉽지 않은 요거트를 동결건조공법을 이용해 과자로 만들어 깔끔하고 맛있게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것.
과자형태지만 입에서는 쉽게 잘 녹아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BB-12가 함유돼 아이의 소화운동과 장 건강까지 고려했으며, 한봉에 신선한 요거트 두 개 분량(150g)을 담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부드러운 플레인, 달콤한 딸기, 상큼한 오렌지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스탠딩 지퍼 파우치 형태로 보관과 휴대도 편리하다.
이외에도 데우지 않고, 숟가락도 필요 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죽도 있다.
비락의 바로 먹는 죽은 ‘스파우트 파우치’를 이용해 뚜껑을 열고 마시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이 극대화된 제품. 이동 중이나 바쁠 때에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데우지 않고 바로 먹어도 죽 고유의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귀리, 단호박, 고구마 등 3종이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국산 고구마와 국산 단호박, 오트밀로 유명한 귀리에 국산 맵쌀을 넣어 정성껏 만들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