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에 4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가 줄어든 수치이다.
신한금융(1조2841억원)과 KB금융(9446억원), 하나금융(7488억원)이 모두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성적표를 받았지만 4대 금융그룹 중 농협금융만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2분기에 2994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분기보다 증가한 데 만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감안하면 순익은 증가한 셈"이라고 밝혔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한 3008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잇달아 내린 상황에서 이자이익은 2조92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 수익은 19.1% 증가한 1865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0.22%포인트 내린 0.71%를 나타냈다.
이밖에 NH투자증권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익으로 각각 1617억원과 764억원, 177억원을 올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 수익구조 개선에 매진해 경영선순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