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변조 '삼각김밥' 납품 제조업체 적발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유통기한을 변조하고 편의점, 학교매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납품한 식품제조ㆍ가공업체 5곳이 적발됐다.

또한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식품제조ㆍ가공업체 1곳도 함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제 품 명 : 김치제육삼각김밥 (식품유형 : 즉석섭취식품) ○ 위반내용 : 유통기한 5시간 변조 - 실제 제조일자 : 당일 오후 8시 제조 - 제품 표시사항 : 다음 날 새벽 1시 제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가 수사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 '찬푸드'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4억9천만원 상당 23개 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찬푸드'는 유통기한이 제조시간으로부터 36~48시간인 삼각김밥 등을 실제로 당일 오후 8시에 제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새벽 1시에 제조한 것처럼 유통기한을 변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푸드', '엠푸드시스템', '웰푸드', '청와F&B' 등 4개 제조업체도 시가 3억7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같은 방법으로 유통기한을 3~9시간 연장해 편의점, 대학매점 등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시루'는 떡류 제품을 제조한 뒤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에 국민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안전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영업자들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는 자정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