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이 투자자 정보보호망에 구멍이 뚫려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현대증권이 데이터베이스 운영시스템을 적용하기 전임에도 별도 서버에서 이용자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접속시 비밀번호 입력 오류횟수를 5회 초과해 사용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내부망에 위치한 웹서버에 이용자 주민등록번호를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3개월간 보관하고 있어 개인정보의 외부유출 위험이 있다는 것이 금감원측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복수의 정보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A시스템과 B시스템을 한 대의 물리적 서버에 구축·운영하고 있어 장애가 발생할 경우 함께 오류가 날 가능성이 높아 금감원의 제재를 받았다.
또 정보보호 인력은 보안업무 이외에 업무를 겸직하고 있어 정보보호 업무 추진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키움증권은 정보처리시스템 운영을 외주업체에 위탁하고 있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재해 등으로 인한 전산센터 마비에 대비한 정상가동 여부가 검증되지 않아 기관유의 3건의 제재를 받았다.
부국증권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두고 있지만 정보보안 관련 내규에 CISO 직무사항을 반영하지 않아 유명무실한데다 정보보호시스템 위탁계약서에 이용자 정보보호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아 금감원의 제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