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 '소금쟁이' 로봇 개발…"재해 지역 탐색 임무 기대"

'소금쟁이 로봇'

국내 연구팀이 소금쟁이가 물에 빠지지 않고 점프까지 하는 원리를 응용한 로봇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김호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금쟁이가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해 도약하는 방식을 적용한 '수상 도약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금쟁이는 넓게 벌렸던 다리 4개를 가운데로 모으면서 물 위로 도약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표면장력을 최대한 활용해 뛰어오르는 로봇이 만들어졌다.

특히 이 로봇은 수면아래로 발이 빠지지 않으면서 뛰어오르는 능력이 지상에서 뛰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로봇이 초경량을 자랑해 재해나 오염지역 등에서 다양한 탐색 임무를 맡는 데 적합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