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귀국연기 <사진: YTN 뉴스 캡처>
'롯데 신동빈 귀국연기'
롯데 家 '형제의 난'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을 연기했다.
'경영권 논란'을 겪고 있는 롯데 일가의 가족회의가 31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94) 롯데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 씨의 제삿날이기 때문.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가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도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열릴 예정인 제사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신 총괄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의 거동이 불편한데다, 신 전 부회장이 취재진때문에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문제를 겪고 있는 롯데가 모든 가족이 모이는 이번 제사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족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사 참석을 위해 귀국할 것으로 보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당초 이날 예약했던 항공편을 취소하고 귀국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제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평소에도 종교·철학적인 이유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아왔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과 표 대결을 펼칠 것에 대비해 일본롯데의 이사와 주주를 관리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