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로 전국이 비상에 걸렸다. 서울, 경기 등 많은 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와 강한 햇빛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슈퍼엘니뇨 현상 등 올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피부 관리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에 악화되기 쉬운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여드름.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이 여러모로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관악구 미애로클리닉 김형문 원장은 “여름철 기후는 각종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라면서 “자외선은 여드름의 초기 상태인 면포 증가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여드름 자국에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이 약한 실내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김형문 원장은 “여름철 실내 에어컨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트러블에 취약하도록 만든다”면서 “실내 환기를 자주 해주지 않으면 세균 등 오염 물질 배출이 어려워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의학적 도움을 통해 여드름을 해결하려는 발길도 늘고 있다. 여드름은 생활습관의 변화로도 개선될 수 있지만 충분하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여드름 치료 장비도 진화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테라클리어가 관심을 끈다.
테라클리어는 미 FDA 승인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은 여드름 치료 장비다. 김형문 원장은 “테라클리어는 흡입을 통해 모공 속 피지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빛을 조사해 여드름균을 파괴하는 원리로 여드름을 치료한다”고 설명하면서 “기존의 압출 방식보다 깊숙한 곳까지 압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간편하고 빠른 치료 과정 역시 테라클리어의 장점이다. 부드러운 실리콘 팁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마취 크림도 불필요해서 10분 이내면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술 후에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주의사항은 없을까. 서울대입구 미애로여성의원 관악점 김형문 원장은 “시술 후 오히려 여드름이 더 많이 나타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숨어있던 여드름이 활성화된 반응이므로 오히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사후 관리로 시술 후에는 반드시 유분기가 없는 오일 프리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야만 색소침착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다. 환자에 따라 여드름 증상은 제각기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