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일전 <사진: JTBC 중계화면 캡처>
'동아시안컵 한일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원팀'의 강함을 보여준 조소현(현대제철)이 뭉클했던 세리머니의 배경을 털어놨다.
지난 4일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후반 9분 조소현은 일본을 침몰시키는 발판이 된 동점골을 꽂아넣었다. 이후 조소현을 비롯한 태극낭자들은 벤치로 달려가 4번이 새겨진 붉은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심서연(이천대교)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중국전이 주말에 진행돼 대회 지정 병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십자인대 부상이란 판정을 받은 심서연은 귀국길에 오르면서 동료들에게 우승을 부탁했다.
한일전이 끝난 뒤 김도연(현대제철)은 "골을 넣으면 꼭 세리머니로 심서연의 유니폼을 들어보이자고 했다"며 "준비됐던 동작"이라고 전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은 "부득이하게 먼저 귀국한 서연이를 위해 무언가 해줘야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며 "먼저 골을 넣는 사람이 하기로 했는데 내가 하게 돼서 무척 기뻤다"고 밝혔다.
또 "88년생들은 지난 중국전에서 쉬었다"며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이번에는 우리가 승리를 이끌자고 약속했다"고 맹활약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