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문제 <사진: YTN 뉴스 캡처>
'박근령 위안부 문제'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 씨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언급한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와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측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119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진행한 정대협의 윤미향 상임대표는 '일본에 더 이상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지 말자'라는 박근령 씨의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윤 대표는 "역사를 제대로 못 배운 사람의 말"이라며 "식민지 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시각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모셔야 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도적으로 얼마나 할머니들을 배려하고 있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라며 "할머니들의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데 문제는 일본 정부"라고 강조했다.
또 집회에 참가한 박혜숙 한살림 서울 이사장 역시 "사죄는 사과받아야 하는 당사자들이 인정할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역사왜곡이 계속 이뤄지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어떤 것도 보상되지 않는데 어떻게 사죄라고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근령 씨는 4일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제 잘 살게 됐으니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들을 모셔야 한다"며 "일본을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