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중국의 화웨이가 제조하는 구글 넥서스5가 몇 가지 사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이 달라 소비자들의 선택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기즈모 차이나는 구글 넥서스5에 퀄컴의 새로운 64비트 스냅드래곤620(MSM8976) 프로세서에 4GB(기가바이트) LPDDR3-1866 RAM(램)을 장착한다고 3일 전했다.
또한 3180mAh(밀리암페어) 일체형 배터리, 그리고 저장용량 64GB(기가바이트)를 기본 모델로 하며 전면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다.
이밖에도 전원버튼은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와 통합되며 와이파이 802.11ac, NFC, 블루투스4.2를 지원한다. 또한 USB 타입-C 커넥터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하지만 LG전자와 화웨이에서 제조하는 넥서스5는 다소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모델은 5.2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 폴레드(P-OLED) 디스플레이에 후면에 소니의 1300만 화소 f/1.8(조리개 값) IMX278 RGBW 카메라 센서를 장착한다.
OIS(손 떨림 방지) 기능과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고 듀얼-톤 LED플래시가 탑재되며 전면에는 400만 화소 OV4682 RGB-IR 센서와 홍채인식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모서리 모따기(chamfered edges) 디자인을 채택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후면 커버는 광택이 없는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반면 화웨이 모델은 5.7인치 WQHD(2560×1440) 해상도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금속 유니 바디 디자인, 소니의 IMX230 2100만 화소 카메라 및 리젠스(Rezence) 및 와이파워(WiPower)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다.
한편 양사의 모델에 공통으로 탑재되는 스냅드래곤620 칩셋은 원래 중급 기기용으로 발표됐지만 벤치마크를 통해 발열로 홍역을 치른 프리미엄 제품용 스냅드래곤820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지난 7월23일 모바일 성능측정 도구인 긱 벤치에 등장한 벤치마크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스냅드래곤620은 싱글코어 1513점, 멀티코어 4051점으로 스냅드래곤810의 1297점과 4656점보다 높았다.
동일한 넥서스5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지만 전반적인 사양 측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보다 다양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