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슈틸리케 "상대가 겁먹었다"

'동아시안컵, 일본과 1-1'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일본과 1-1로 비긴 한국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5일 오후 7시 20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이 1-1 무승부로 끝난 뒤 "일본이 겁을 먹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다"며 "우리 팀에게 겁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 PK골을 넣었던 장현수(광저우 R&F) 역시 "일본이 뒤로 처져서 경기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며 "감독님 말처럼 분명히 우리에게 겁을 먹고 수비적인 경기를 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수비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상대가 공간을 많이 내주지 않아 공격할 때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미스가 나왔다"며 "승점 1점을 쌓아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 우승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리는 겨우 한 번의 훈련을 더했고 피로도도 많은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팀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견고했고 지난 경기보다 피지컬적으로도 좋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