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대출금의 만기가 오는 14일 도래하는 경우 연체이자 부담 없이 오는 17일로 만기가 연장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4일이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당일 증권시장·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은 휴장, 대부분의 금융사는 당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의 대출금 만기가 오는 14일이라면 어린이날·추석 등과 같은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연체이자 부담 없이 오는 17일로 만기가 연장된다.
또 가입상품에 따라 고객이 희망하는 경우 금융사와 협의해 사전 상환도 가능하다.
금융사 예금의 만기가 14일인 경우에도 만기가 17일로 연장되며 이 경우 14일에서 16일까지의 예금이자는 약정이율로 계산된다.
가입상품에 따라 예금주가 조기 예금인출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13일에 예금인출이 가능하다.
14일 전후로 환매대금을 인출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펀드별로 환매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판매회사에 문의하거나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 환매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카드·보험·통신 등의 이용대금 결제일이 14일인 경우에는 해당 이용대금이 17일에 고객의 계좌에서 출금된다.
14일 전후로 보험금 수령을 희망하는 고객은 보험 종류별로 지급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보험회사에 문의하거나 보험약관 등을 통해 지급일정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14일 매매 잔금거래나 전세금 등의 당일 부동산 계약, 기업 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당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한도를 미리 상향시켜 놔야 한다.
외화송금, 국가 간 지급결제 역시 금융사 창구의 휴무로 정상적인 처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 상대방과 거래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금융협회 등은 오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