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디스플레이
중국 기반의 디스플레이 기업이 현존 세계 최고수준인 4K 해상도 아몰레드(능동형유기발광소자) 디스플레이를 공개, 삼성전자와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중국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제조 전문 기업인 에버디스플레이(和輝光電)은 보도 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지난 4일, 6인치 4K해상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현실 구현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펼쳐지는 파노라마 화면은 몰입도를 2배로 높여주며 미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과 결합해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세계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디스플레이가 공개한 4K 디스플레이는 TV용 제품이 아니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으로 인치당 734픽셀(ppi)의 밀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실제 대량생산이나 본격적인 출하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아몰레드 방식 디스플레이 중 최고 화소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에 탑재된 2K(2560×1440)급으로 인치 당 577픽셀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이 30% 가량 화소 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유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의 소형 디스플레이 화소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이다. 올해 초 일본 샤프는 LCD 방식의 5.5인치 806ppi(4K해상도)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를 발표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도 최근 2250ppi의 11K급 디스플레이 개발을 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