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이 결실을 맺어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에 성공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혹은 4만 달러로 조만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원주-강릉철도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갖은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예기치 못한 암초를 드리웠던 메르스가 다행히 종식되었으므로, 지금이 바로 경제활력 회복에 나설 적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듯이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민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리는 물고를 트고,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경 등 재정보강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추경이 경기회복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예산배정을 7월말에 완료하고 8월초부터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며 "정부의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을 통해 추경 등 정부가 마련한 재원들이 적기에 가계와 기업에 흘러들어 실물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안과 대처방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부총리는 "그리스 사태에 이어 중국경제의 불안전성,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 대외적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또한,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패러다임에서 만들어진 경제성장 엔진이 점차 둔화되는 구조적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제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정부는 연말까지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해 앞으로 다가올 청년고용 빙하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