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MVP' 장현수, "개인상 1%도 생각 못해…우승은 값진 경험"

'동아시안컵 우승'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한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장현수(광저우 R&F)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한국시각) 장현수는 2015 동아시안컵 MVP로 꼽혀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이 1승 2무로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운데 장현수는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의 중원을 지켰으며 한일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MVP 시상을 마친 뒤 장현수는 "MVP를 받을 것이라고는 정말 1%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상대에 나가서 MVP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동아시안컵은 분명 색다른 경험"이라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도 잘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자력 우승이라면 더 좋았겠지만 우승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시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캡틴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최우수 수비상을 받으면서 개인상 2개를 휩쓸었다. 최우수 골키퍼상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북한 리명국(평양시체육선수단)에게 돌아갔으며 일본 무토 유키(우라와 레즈)가 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