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표절 논란, 최종림 <사진: 영화 '암살' 포스터>
'암살 표절 논란, 최종림'
최근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암살'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설가 최종림 씨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배급사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암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가처분 심문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최종림 작가는 "'암살' 속에서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고 김구 선생이 암살단을 보내 친일파를 제거하는 점이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암살 작전은 이미 널리 알려진 항일투쟁 방식"이라며 "소설 속 여주인공은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상황실에서 근무하는데 저격수와는 거리가 멀어 유사점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제작사는 이번에 제기된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최종림 작가를 고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리안 메모리즈'는 2003년 초판된 뒤 이달 재출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