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 개선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에 8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분기 1107억원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간 셈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2분기 단기순익 호조는 지난해 2분기에 실시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지출과 총수익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기록한 3721억원의 총수익 중 이자부분 수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가 줄었다. 반면 비이자부분 수익은 40.2% 급증한 251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 측은 이자수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이자부자산이 2.9% 감소한데다 저금리 기조와 스프레드 축소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0.33%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 이익 증가와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 신탁보수가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어든 2098억원을 나타냈다.
씨티은행은 2분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포인트 낮아진 0.95%를 나타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16.0%포인트 개선된 279.9%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6.83%와 15.8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